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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Daily Life

콧물흡입기 코끼리뻥코 vs 코크린베이비 비교리뷰

Growing Mom 2017. 6. 15. 11:08

콧물흡입기의 양대산맥 코끼리뻥코 vs 코크린베이비

 

아이를 키우다보니,

 

(쉽게 잊게되지만) 아이는 어른과 달리 면역력이 약해, 감기 정도는 쉽게 오기도 한다.

문제는, 감기가 왔을 때 감기로 끝나지 않고 다양한 합병증으로 발전하기 쉽다는 것.
흔한 예가 모세기관지염, 중이염, 폐렴 등-
그렇다보니 초기 감기가 왔을 때 잘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집 아이 같은 경우에는 코감기에 자주 걸리곤 하는데,
콧물을 동반한 코감기는.. 아직 손가락이나 쪽쪽이(공갈)를 빠는 아이에게 다소 불리하다.

이유인즉, 코감기가 걸려 코가 그렁그렁한 상태에서
손가락이나 쪽쪽이를 빨면, 코가 귀쪽으로 넘어가서 쉽게 중이염을 유발하기 때문.
중이염이 한번 오게되면, 고막 안쪽에 고름이 차서,
어른의 경우는 심하면 고막을 째고 고름을 빼내는 간단한 수술을 하기도 한단다.
그러나.. 여리디 여린 아이를 그런 수술을 시킬 수도 없고 수술이 아니더라도 중이염이 오면 항생제를 먹여야 한다.
오래 복용하면 내성이 생겨 좋지 않다는 항생제를 기본 2주에서 길게는 한달까지 먹여야하니, 고역이다.
게다가 한번 중이염이 오면 재발이 쉬워서.. 아이에게 코감기가 오면 나의 신경은 아이의 코에게로 집중..

 

약 말고 아이 코감기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찾다보니, 소아과에서 콧물 흡입기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감기걸린 아이와 소아과를 가보면, 어느 병원이나 예외없이 귀 내시경과 더불어 콧물을 흡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물론 아이는 싫어하지만..
보는 내가 다 시원할 정도로 코속에 가득한 콧물이 빨려나간다.
단골(이 되고 싶지는 않지만) 소아전문 병원 선생님께 여쭤보니, 코 감기가 오면 집에서도 콧물을 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단다.
물론 적당한 압으로 코 점막에 손상이 가지 않게끔.

 

그래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구매한 코끼리뻥코-

추후에 추가로 구매하게된 전동식콧물흡입기 코크린베이비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육아하는 엄마 아빠를 위해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공유해보고자 이렇게 비교리뷰 해드림 :)

 

 

먼저 코끼리뻥코 (약국에 가면 유사품이 많다, 원리는 다 똑같고, 가격도 비슷하니

이름이 달라도 그냥 망설임 없이 구매해도 될 듯)

 

 

가벼운 플라스틱 재질에, 가격도 착하다.

약국에서 5천원 내외면 구매 가능, 인터넷은 가격이 좀 더 저렴하긴 하나,

배송료의 함정이 숨어있다... 물건의 약 50%를 배송료로 내야 할 수도..ㅎㅎ

 

작동 동력은 사용하는 엄마 아빠의 폐운동, 작동 성능은 사용하는 엄마 아빠의 폐활량

수동 방식의 콧물흡입기다.

왼쪽 팁부분을 흡입해주고자하는 아이의 콧구멍에 넣은 후,

오른쪽 팁부분을 살짝 입에 물고 빨대 빨듯 쓱 빨아주면,

중간에 압력이 조절되서 적당한 압으로 콧물이 빨려올라온다.

엄마 아빠 입까지 들어가는 일은 보통의 폐활량에서는 거의 없으니, 안심하고 사용하시길.

 

 

 

세척은 분해해서 하면 된다.

얇은 관 부분은 코가 잘 안빠질 수 있으니, 빨대솔같은 것으로 닦아주면 됨.

어차피 입에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해서, 그냥 코 빼주자 마자 흐르는 물에 씻어 말려사용한다.

 

 

뻥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중 하나가,

바로 아이 콧속에 들어가는 팁 부분,

소아과에서 사용하는 콧물흡입기와 굉장히 유사하게 생겼다.

아이 코에 딱 밀착되어서 흡입력을 높혀주고, 코 깊이 들어가지 않아서 점막 손상도 안심이다.

 

 

 

다음은 전동식 콧물흡입기 코크린베이비

 

 

역시나 플라스틱 재질의 코크린베이비. 인터넷에서 3~4만원 사이에 구매 가능하다.

전동식이라 AA건전지가 두개 들어감. 전동식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엄마 아빠의 폐활량과 무관하게

일정한 성능 구현이 가능한 제품이다.

 

 

 

 

뻥코와 비슷하게, 중간에 역류방지기가 있고,

역시 간단하게 조립하여 사용하면 된다. 세척 역시 각 부분을 분해해서 흐르는 물에 씼어주되,

관 부분은 코가 잘 안빠지므로 빨대솔로 쓱 한번 문질러주면 된다.

 

 

코크린 베이비는 팁이 두개가 들어있다.

하나는 항아리모양의 좀 둥근 팁과 길쭉한 모양의 팁.

실리콘인지 고무인지 말랑말랑한 재질은 마음에 들지만,

모양이 좀 애러같다. 돌쟁이 아가 콧구멍에 딱 밀착하기에는 너무 작은 느낌.

딱 밀착시키면 팁 부분이 너무 깊숙히 들어가서 코 안쪽이 찔릴 것 같아 쉽게 딱 밀착을 못시키겠더라.

특히 저 오른쪽 길쭉한 팁은 거의 쓸일이 없었음.

밀착이 안되니, 코가 만족할 정도로 싹 빨려나오지는 않고,

흡입 팁의 구멍이 작아서 좀 농도가 있는 코는 잘 안빨려들어가는 현상이 있었다.

 

 

 

강도는 S버튼으로 조절하는데 1단계와 2단계 두가지가 있다.

의료기기 승인을 받은 만큼 압력은 믿고 써도 될 듯.

멜로디 기능이 있어서 거부감이 없는 아이도 있다는 리뷰를 봤는데,

우리집 아가에게는 먹히지 않는다 그냥 싫어한다.

V버튼은 멜로디의 볼륨을 조절하는 버튼. 조작은 간단하다.

 

 

 

둘 다 사용해보니..

 

 

1. 가격

 

 코끼리뻥코 승

  5~6배는 저렴하다. 코크린베이비 하나면 뻥코 최소 5개.

 

2. 성능

 

 코끼리뻥코 승

 적어도 우리집에서는 나의 폐활량으로 봤을 때 코끼리뻥코가 더 잘 빨린다.

 

3. 사용의 편의성

 

 코크린베이비 승

 아무래도 전동식이다보니 발버둥치는 아이만 잘 제압(?) 하면 편하게 쓸 수 있다.

 

4. 가성비

 

 가성비를 놓고 따지자면 뻥코가 아무래도 낫지 않나 싶다.

 빨려나오는 코를 봐도, 뻥코가 정말 뻥 뚫어주는 느낌.

 

5. 아이의 만족도

 

 뻥코를 싫어하던 아이가 멜로디가 나오는 코크린베이비를 쓰고선 스스로 한다는 글도 봤는데,

 아직 우리집 아이에게 만족도는 우열을 가리리 힘들 정도로 둘다 만족스럽지 못하다.

 

 

어쨋든, 코감기가 잘 오는 우리집 아기에게는 두 제품 다 잘 쓰고 있다.

자신 있을 때는 뻥코로, 좀 힘든 날에는 코크린베이비로 사용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간단하게 해보실 분들은 뻥코로, 좀 편하게 하고 싶으신 분들은 코크린베이비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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